1. 우리의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가 SNS 중단 선언을 했다.
홀랜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분간 SNS를 멀리 하겠다고 밝히며 정신 건강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잠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는 지나치게 자극적이며 온라인에서 나에 대한 글을 읽다 보면 정신이 혼란해진다고 밝힌 톰 홀랜드는 "결국 내 정신 상태에 매우 해롭다. 그래서 한 발 물러나 앱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중단 이유를 밝혔다.
톰 홀랜드는 이어 “정신 건강을 위해 소셜 미디어를 잠시 중단했지만, 한 자선 단체 홍보를 위해 SNS에 접속했다고 밝혔다. 그가 홍보한 자선 단체는 정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앱을 운용하는 곳으로, 브라더스 트러스트(The Brothers Trust)를 홍보하며 이 단체에 대한 후원을 당부했다.
톰 홀랜드는 “이 자선단체는 훌륭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우리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말보다 행동보다 훨씬 쉬운 것이다. 따라서 바라건대 이 활동들이 더 행복하고 건강해지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 SNS 일시 중단은 정신건강에 도움을 줌
SNS 활동을 잠시 쉬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배스대 연구진은 SNS 활동 중단과 정신 건강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여, 참가자들을 일주일 동안 모든 SNS 사용을 중단하는 그룹과 SNS를 평소처럼 이용하는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이들의 불안과 우울 등에 대한 증상을 점수화하여 평가했봤다. 그 결과, 일주일간 SNS 사용을 중단한 참가자들은 전반적인 정신 건강 수준이 향상되고 우울증과 불안 증상이 감소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제프 램버트 박사는 "SNS 사용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SNS 활동을 잠시 쉬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연구를 통해 확인하고 싶었다"며 "추후 일주일보다 더 긴 SNS 휴식 기간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SNS를 시작하는 이유는 대개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지만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함과 부담감을 느껴 오히려 피로해지고 SNS를 중단하게 될 수 있다.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지 않아도 타인과 연결됐다는 생각과 사회적 평판을 받기 쉬운 SNS의 특성으로 인해 피로감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불안‧우울 등 부정적 감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에 실린 학술지 ‘성인의 SNS 중독과 SNS 피로감, 우울의 관계’에 따르면, SNS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로 ‘사생활 우려’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대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SNS를 사용하는 집단은 SNS에 몰입할수록 피로감을 느끼고, 피로감은 우울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카페인 우울증
인기있는 SNS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앞 글자를 따서 '카,페,인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우울증의 원인은 상호작용에 대한 기대·부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해 생기는 박탈·상실감, 과몰입 등이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게시글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거나, 타인의 글에 계속 반응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인정받고 싶다는 욕구"라며, "인정 대신 부정적 반응이 오면 좌절·우울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탈·상실감은 SNS에서 화려하게 보이는 남의 삶과 자신을 비교하는 데서 온다. 기존에 우울한 기질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은 박탈·상실감이 촉매제가 돼 우울증으로 발전하기 쉽다. 과몰입은 SNS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이다. 계속 글이나 답을 올린 뒤 '내가 뭐하는거지'란 생각에 우울해하거나, SNS에서 본 부정적 이야기를 자기 탓으로 돌리며 괴로워한다. 그러므로 SNS를 하면 우울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이 제대로 안 되면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울증이 의심되면 잠시 SNS를 멈추고 일상에 집중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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