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 개념인 성격 구조, 불안, 방어기제에 대해서 살펴보자.
1.성격 구조
프로이트는 성격은 세 가지 자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 세 가지 자아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이다. 원초아는 인간이 생물학적 존재로서 태어나면서 유전적으로 가지고 온 것으로 본능의 지배를 받는다. 원초아는 세 가지 자아 중 가장 막대한 힘을 가진다. 원초아는 무의식이 지배하며 쾌락의 추구가 주요한 목적이다. 주요한 유기체의 본능적 욕구는 삶을 위해 필수적인 생물학적 욕구이다. 심한 갈증을 느낄 때 마시는 물은 당신에게 갈증 해소의 만족을 준다. 몹시 허기질 때 먹은 음식은 우리에게 큰 만족을 준다. “배고픔에 장사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이런 말들은 식욕 본능을 반영한 말이다. 인간은 살기 위해서 먹고, 잘 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배고픔의 서러움과 고통을 겪어 보지 않은 요즈음의 젊은 세대는 보릿고개란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북한의 식량난은 생사의 문제이다. 당신이 식도락가가 아닐지라도 먹는 기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매일매일 느낄 것이다. 먹고사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생물학적 욕구가 성욕이다. 인간의 종 보존과 쾌락을 주는 주요한 본능적 욕구는 성욕이다. 자아는 의식의 세 수준인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생 이후에 개인의 경험을 통해 형성된다. 자아도 역시 쾌락을 추구하지만 고려하면서 쾌락을 추구한다. 즉, 외부 세계에서 경험하는 현실과 쾌락을 원하는 원초아를 조정하며 쾌락을 찾는다. 자아는 욕구를 만족시키거나 긴장을 감소시킬 대상을 발견할 때까지 에너지 방출을 미루는 현실 원리에 의해 작동한다. 원초아는 막무가내로 충동을 표출하지만 긴장을 참고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다. 자아의 지배자는 원초아, 초자아, 현실이다. 자아는 이 세 지배자를 조정하며 기능하는 성격의 집행자이다. 초자아도 자아처럼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자아는 부모의 가치 기준을 동화함으로써 자아에서 발달한다. 즉, 초자아는 주로 부모나 사회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인생 초반기에 오이디푸스나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겪으면서 형성된 것이다. 초자아는 성격의 도덕적, 사회적, 판단적 측면을 나타낸다. 초자아는 쾌락이나 현실 원리보다는 도덕이나 완벽 원리에 의해 작동한다. 역시 초자아도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외부적 요구와 원초아의 쾌락 추구 간에 갈등을 겪고 있다. 프로이트는 원초아와 초자아가 가진 한 가지 공통점은 과거의 영향으로 인해 형성됐다는 것이다. 즉, 원초아는 유전의 영향을 받았으며, 초자아는 의존적인 어린 시절에 부모나 의미 있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영향을 받아 형성됐다고 본다.
2. 불안
프로이트는 정신의 구조를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보고 이 세 가지 자아 간의 마찰이 불안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았다. 프로이트는 정신적 갈등을 겪는 동안 양심이 의식과 무의식의 양 수준 모두 혹은 그중 하나에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였다. 또한 마음이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식조차도 무의식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우리 마음이 구조적으로 조직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자신의 이론을 재구성하였다. 정신적 기능들은 그들이 갈등 내에서 담당하는 역할에 따라 달랐다. 자아는 개체를 외부 세계로 지향시키는 일군의 기능을 포함하며 외부 세계와 내부 세계를 중재한다. 사실상 자아는 충동의 집행자로 활동하며 원초아의 요구를 적당한 수준에서 양심 및 외부 세계인 현실과 관련시킨다. 원초아는 근본적으로 성적이고 공격적인 충동으로, 마음에 대한 본능적 압력의 총체적 조직을 나타낸다. 초자아는 현실적 자아에서 분리된 부분으로 개인이 생의 초기에 받는 도덕적 훈련의 잔재이며 가장 중요한 아동기 동일시와 이상적 포부의 침전물이다. 프로이트는 원인에 대한 명확한 대상이 없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불안으로 보았으며 모든 불안의 원형이 출생외상이라고 생각하였다. 불안은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동기화시키는 긴장 상태를 말한다. 불안은 억압된 무의식적 욕구가 의식 속으로 침투할 때 부수되어 일어나는 압도적인 불안이나 공황의 위험에 대하여 자아에 경고하는 신호로 작용한다. 그가 제안했던 세 가지 유형의 불안은 '현실적 불안' '신경증적 불안’ ‘도덕적 불안'이다. 이러한 불안은 앞에서 설명한 성격의 세 가지 구조와 관련해서 이해할 수 있다. 즉, 현실 및 세 가지 자아 간의 갈등에 의해 불안이 야기된다.
현실적 불안 - 자아가 현실을 지각하여 두려움을 느끼는 불안으로 실제적 위험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실제 외부의 생활에서 오는 불안으로 불안의 정도는 실제 위험에 대한 두려움의 정도와 비례한다. 현실 세계로부터 위협에 대한 반응의 예로, 차가 내게 달려드는 것을 볼 때 불안을 느낀다. 현실적 불안은 기본적으로 공포와 같으며, 위험을 피하기 위해 무엇인가 하는 게 좋음을 경고한다.
신경증적 불안 - 현실을 고려하여 작동하는 자아와 본능에 의해 작동되는 원초아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이다. 이러한 불안은 막대한 힘을 가진 원초아에 의해 충동적으로 표출된 행동이 처벌되지 않을까 하는 무의식적 두려움이다. 즉, 원초아의 충동이 의식으로 분출되어 나온다는 위협에 대한 반응이다. 자아가 원초아로부터의 본능적 위협을 감지하면 우리는 언제나 불안을 느낀다.
도덕적 불안 - 원초아와 초자아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으로 본질적으로 자신의 양심에 대한 두려움이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도덕적 원칙에 위배되는 본능적 충동을 표현하도록 동기화되면, 초자아는 당신이 수치와 죄의식을 느끼도록 한다. 즉, 도덕적 불안은 자기 행동이 도덕적 기준에서 위배된 생각이나 행동했을 경우 생기는 불안이다. 이것은 개인 내부의 힘의 균형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오는 불안이다.
3. 방어기제
불안은 자아에 닥친 위험을 알리는 신호이다. 불안은 세 가지 자아 간의 갈등으로 끊임없이 야기된다. 자아는 충동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원초아와 완벽성을 추구하는 초자아와의 갈등을 감소시키려고 노력한다. 즉, 불안을 피하려고 노력한다. 프로이트는 모든 행동이 본능에 의해 동기화되는 것처럼 역시 불안을 피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방어적이라고 보았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안을 원치 않으며 그것을 벗어나기를 원한다. 따라서 인간은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방어기제는 고통에서 우리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목적에 기여하지만, 그것이 무분별하고, 충동적으로 사용될 때는 병리적으로 된다. 예를 들면, 원초아의 추동을 일, 유머, 창조적 예술 활동과 같은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행동으로 변형하는 방어기제가 승화이다. 이러한 승화는 건전하지만 밀어냄으로써 고통을 제거하려고 하는 억압이나 초기 발달단계로 돌아감으로써 위협적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퇴행은 정신건강에 해롭다. 다양한 방어기제가 작동되는 구체적 내용에 있어 다르지만 두 가지 특성을 가진다. 첫째, 현실의 부정 혹은 왜곡이다. 둘째, 방어기제는 무의식적으로 작동된다는 점이다. 주요한 방어기제로는 억압, 합리화, 투사, 부정, 반동형성, 전위, 승화, 퇴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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