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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범불안장애의 원인 및 치료에 관한 고찰

by 키티의 정보 창고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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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불안장애의 원인

 

예를들어, 교통사고가 날 경우에는 경미한 접촉사고나 신체적 상해보다는 정면충돌이나 사망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예상한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위험한 사건이 발생할 경우 자신이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과소평가한다. , 위험한 사건이 발생하면 자신은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므로 미래의 위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다. 불안한 사람들이 이러한 인지적 특성을 나타내는 이유는 위험에 관한 인지도식(스키마)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지도식은 과거 경험의 축적에 의해서 형성된 기억체계로서 특정한 환경적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를 할당하며 자극의 의미를 특정한 방향으로 해석하게 한다. 불안한 사람들은 위험과 위협에 관한 인지도식이 남달리 발달되어 있어서 일상생활 속에서 위험에 관한 자극에 주의를 많이 기울이고 그 의미를 위협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이러한 주장은 여러 실험적 연구에서 지지되고 있다. 예컨대, 이원청취과제를 통해 피험자에게 오른쪽 귀에는 숫자를 들려주어 계산을 하는 과제를 주고 왼쪽 귀에는 방해자극으로 단어를 하나씩 들려주면서 이러한 단어를 무시하고 숫자 계산에 집중하게 하는 실험에서, 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왼쪽 귀에 방해 자극으로 단어를 하나씩 들려주면서 이러한 단어를 무시하고 숫자 계산에 집중하게 하는 실험에서, 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왼쪽 귀에 위험과 관련된 단어가 방해자극으로 제시될 경우 숫자 계산에 어려움을 나타냈다. 이러한 실험결과는 불안한 사람들이 왼쪽 귀에 들리는 위험과 관련된 단어를 무시하지 못하고 주의를 돌림으로써 숫자 계산에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이며 이러한 현상들은 이들이 위험에 예민한 인지도식을 지니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범불안장애 환자들이 애매한 생활 사건을 다른 사람보다 더 위협적으로 자각하는 경향이 있고, 위협 단서에 대해 주의 집중을 잘 하는 인지적편향성이 있으며 주의 집중을 요하지 않는 기억 과제에서도 중성 자극보다 위협 자극을 더 잘 기억한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범불안 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하여 ' 만일~하면 어떡하지?' 라는 내면적 질문을 계속 던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는 연쇄적인 사고과정 속에서 점점 더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게 되는데, 이를 파국화라고 한다. 이처럼 사소한 위험에 대한 의문이 꼬리를 물고 확산될 뿐만 아니라 파국적인 결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불안과 걱정이 만연하게 된다. 이 밖에도 걱정은 피상적인 확산적 사고의 형태로 더 고통스러운 결과와 감정을 회피하기 위한 일종의 인지적 회피라고 보는 관점도 있다.

 

범불안장애의 치료

 

범불안장애는 매우 흔한 문제이지만 다른 장애에 비해 그 치료방법이 잘 개발되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제시되고 있다. 그 하나는 약물치료로서 가장 흔히 처방 되는 약물은 벤조다아제핀 계열의 약물이다. 이러한 약물은 자극에 대한 과민성을 저하시키고 사고와 행동을 감소시키는 진정효과를 나타내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일부 환자에게는 진정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며 다량으로 복용하면 인지적, 행동적 기능을 저하시켜 작업적 활동, 공부, 운전 등과 같은 일상적 활동을 곤란하게 만든다. 또한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는 내성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신체적, 심리적 의존이 생겨 약물을 중단하기 어려우며 복용을 중단하면 여러 가지 금단현상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범불안장애에 대한 인지행동적 치료방법이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지행동치료자는 환자에게 걱정과 관련된 인지적 요인들을 이해 시킨 후 걱정이라는 내면적인 사고과정을 자각하여 관찰하도록 격려한다. , 자신이 언제 어떤 내용의 걱정을 얼마나 오랫동안 하는지를 관찰하여 '걱정사고기록지'에 기록하게 한다. 흔히 경험하는 주된 걱정의 내용을 치료시간에 떠올리게 하여 이러한 걱정의 비현실성과 비효율성을 인식하게 하는 동시에 걱정에 대한 긍정적 신념 역시 수정하게 한다. 아울러 걱정이 떠오를 경우에 이를 조절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시킨다. 예컨대, 걱정의 사고 내용에 반대되는 대응적 생각을 되뇌는 방법, 불안을 유발하는 걱정의 사고나 심상에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걱정에 대한 인내력을 증가시킴으로써 걱정의 확산을 방지하는 방법, 고통을 유발하는 사고나 감정을 회피하려 하기 보다는 이를 수용하도록 하는 방법 등을 활용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환자로 하여금 걱정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 밖에도 불안을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 복식호흡, 긴장이완, 심상법, 명상 등)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가 범불안장애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범불안장애 환자의 경우에는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가족치료 등을 병행하는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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